매일신문

대구 학부모 500명 정보통신윤리 명예교사 활동

지난달 말 사이버 패트롤 요원으로 임명된 학부모들이 대구교육정보원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사이버 패트롤 요원으로 임명된 학부모들이 대구교육정보원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인터넷 역기능방지를 위해 학부모들이 나선다.

대구 초·중·고 학부모 500명은 이달부터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정보통신윤리 명예교사로 활동한다.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지난달 사이버 패트롤 요원으로 임명된 이들은 요원자격으로 자녀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한 사이버 수호천사로 활동하게 된 것. 이들의 주무대는 40여만명의 학생이 1천여명의 사이버 교사와 1천명의 학부모 가정교사가 함께 공부하는 '대구 e스터디'. 이곳에서 이들은 정보화 역기능 모니터링, 학생상담, 학부모 사이버 지킴이 및 건강한 인터넷 문화 확산 등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에 들어간다. 특히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습관 진단 검사 결과 주의사용자군 및 위험 사용자군에 대한 상담활동을 펼친다. 또 자녀들이 소속된 학교의 홈페이지에서는 보다 상세한 상담활동과 감시, 감독에 나선다. 시교육청 역시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학교별로 1명 이상의 사이버패트롤 요원을 임명하고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대구교육정보원에서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이버 패트롤 요원으로 갖추어야할 실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사이버 패트롤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방실씨는 "요즘 아이들은 휴대 전화 등 정보화기기나 인터넷을 능숙하게 이용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게임, 채팅, 성인사이트 등 제한된 영역에서 과다사용증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바른 인터넷 사용법을 지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가정,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 학생들을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고 건전한 사이버 문화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전국에서 처음 추진하게 됐다"며 "매년 운영 결과를 분석해 우수사례를 선발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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