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33편으로 꾸며진 '한국음식의 종가 안동 食'에는 안동 음식의 양적 팽창과 질적 전환, 산업화라는 세 가지 화두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두었어요. 안동 음식의 역사를 찾고, 그 역사를 토대로 이야기를 입혀 지역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동문화원이 이야기꾼을 위한 네 번째 교재로 펴낸 '한국 음식의 종가 안동 食'을 쓴 최성달(사진) 작가는 이 책에서 안동 생명의 콩, 풍산 김치, 문어 등 지역 농'특산물에 대해서도 스토리텔링과 브랜드화, 산업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어김없이 역사속에서 이야기를 찾아내 다뤘다.
모두 22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석빙고와 안동은어, 헛제삿밥,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소주, 고려를 세운 건국술 고삼주 등 안동지역 전통음식과 지역에 전해오는 고(古) 조리서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온주법 등을 역사 의식을 바탕에 두고 접근해 다루고 있다.
특히 최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음식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음식과 다른 산업의 결합, 음식속에 스민 안동과 안동인의 모습, 종택'종가'문중 등 특유의 안동 문화속에서 가지는 음식의 의미, 탈춤과 고택문화'바이오산업과 농업 등 안동산업의 여러 축을 음식으로 종합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최 작가는 "음식문화에서 역사의식을 찾아내고, 음식속에 스민 당시 안동사람들의 자긍심을 찾아내 현대를 살아가는 안동사람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이를 안동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문화자산으로, 향토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길라잡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최성달 작가는 2007년 장편희곡 '철학자 궁예'로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희곡작가로, 같은 해 월간 시세계에 '길 위에서 길을 묻다' 등 3편의 시가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지난해에는 퇴계의 삶을 그린 미술비평서 '사람의 길을 가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전통문화 스토리텔러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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