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들은 '몸'이 밑천이다. 이 때문에 부상 없이 시즌 동안 정상적인 플레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다. 대표적인 것이 근육을 단련하는 트레이닝이다. 그런데 문제는 비효율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경우가 적잖다는 것이다. 근육 단련을 위해 신체 부위별로 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대근육은 커지지만 몸 전체의 균형과 유연성엔 도움이 되지 않고, 특히 어깨, 허리, 등, 엉덩이, 다리 등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소근육도 발달하지 못한다. 몸을 움직이는데 가장 기본인 소근육(근육 안의 작은 근육)을 발달시켜야 유연성과 함께 모든 운동과 동작의 기본이 되는 몸통 전체를 강하게 할 수 있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부상 없이 보다 나은 실력 발휘를 위해선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발달시키고 유연성도 길러야 한다. 이에 일반적인 기능적 트레이닝과 달리 골프 스윙에 특화된 방식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골프 트레이닝에 있어 중요한 요소엔 파워와 유연성, 지구력, 코어 강화 등 4가지가 있다. 먼저 파워 강화는 공의 비거리를 결정하는 클럽 헤드 스피드를 지속적으로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유연성은 부상 예방과 자신에게 맞는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동작을 할 수 있게 한다. 또 라운딩 중 필요한 에너지를 유지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심혈관계 운동 및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강화 트레이닝도 필요하고, 마지막으로 엉덩이, 허리, 등 몸의 중앙부 근육(코어) 강화는 골프 스윙의 강도와 속도를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파워는 의자나 계단에서 빠르게 발 바꾸기, 유연성은 몸을 좌우로 회전시키는 동작 반복, 심폐기능은 인터벌 트레이닝, 코어 강화는 스쿼트와 런지가 대표적인 트레이닝 방법이다.
효성 스포렉스 내 골퍼 전문 트레이닝 센터인 '더 바디스트(The Bodist)' 권재현 대표는 "골프는 몸을 돌려 스윙하는 운동인 만큼 상체의 꼬임과 움직임을 흔들림 없이 받쳐주는 하체와 몸통 회전에 필요한 코어 근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이들 근육을 단련시키고 유연성을 길러야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골프를 더욱 잘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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