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 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FA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대구FC는 21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시청과 FA컵 32강전을 치른다. 대구는 지난해 FA컵 32강전에서 수원시청을 만나 3대1로 승리했다.
수원시청은 2005·2007·2008년 K-2리그 내셔널리그(한국 실업축구리그)에서 준우승한 강호지만 올해는 15개 팀 중 2무2패로 14위에 머물러 있어 대구가 무난히 승리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구는 2003·2005·2006·2009년 8강, 2008년 4강에 오르는 등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이번에도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FA컵은 토너먼트 방식이라 짧은 시간에 가시적인 성적을 낼 수 있는 대회"라며 "대진운이 크게 작용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4강 이상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이날 오후 7시 30분 충주험멜을 포항스틸야드로 불러들여 16강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18일 정규리그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대4로 대패, 체면을 구겼지만 FA컵을 계기로 전통 강호의 위용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포항은 1996년 원년 우승, 1997·1998년 4강, 2001·2002·2007년 준우승, 2008년 우승 등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FA컵 16강전은 7월 21일, 8강전은 8월 18일, 4강전은 9월 29일, 결승은 10월 24일 각각 예정돼 있다. FA컵 우승팀에겐 K-리그 챔피언십 1~3위 팀과 함께 다음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2010 하나은행 FA컵 32강전(21일)
대구-수원시청(수원종합) 전북-전주대(전주월드컵) 부산-인천코레일(부산아시아드) 광주-울산현대미포조선(광주월드컵) 전남-김해시청(광양전용) 창원시청-경남(창원축구센터) 안산할렐루야-인천(안산와스타디움) 부산교통공사-제주(부산구덕) 대전한국수력원자력-강원(대전한밭) 대전-경희대(대전월드컵) 천안시청-강릉시청(천안종합·이상 오후 7시) 포항-충주험멜(포항스틸야드) 성남-용인시청(탄천종합) 수원-동국대(수원월드컵) 울산-고양국민은행(울산종합·이상 오후 7시 30분) 서울-목포시청(서울월드컵·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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