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연구개발(R&D)특구로 추가 지정될 예정인 대구와 광주가 내륙초광역개발권 연계협력지역으로 설정돼 영호남 대표 거점으로 개발된다. 또 올 하반기 중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시범 사업이 시작되고, 대구경북 혁신도시의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가격이 평균 16% 인하된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역 발전 및 지역경제 대책을 보고했다.
지역위는 회의에서 내륙의 산업·문화·공유자원을 연계하고 상생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내륙초광역개발권 권역으로 ▷대구-광주 연계협력지역 ▷백두대간벨트(태백·설악산권-소백산권-덕유산권-지리산권) ▷내륙첨단산업벨트(원주-충주-오송-세종-대덕-전주) 등 3곳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역위는 일부 중복 지역의 조정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권역을 확정하고 9월까지 기본구상, 연말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브랜드 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지역 만들기를 위해 시군 단위의 '창조지역'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우수 사례에 대해선 국비 보조율 인상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지경부는 ▷대구·광주의 R&D 특구 추가 지정 ▷구미·익산 등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착수 ▷시·도 전략산업 지원 시스템 개편 ▷지방 투자 촉진 및 고용 지원 강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 본격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부지 공사 공정률을 현재 28% 수준에서 연말까지 55%까지 끌어올리고, 민간 기업·대학·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가격을 평균 16% 내리고, 혁신도시 내 대학 졸업생 우선 채용제도 강구키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부산·경남·전남을 잇는 '남해안 선(Sun)벨트' 종합계획을 보고, 166개 세부 사업에 민자 포함 24조3천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세계적 해양관광·휴양지대, 경제·물류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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