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너지기후변화센터(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성서산업단지) 건물이 22일 '에너지절약형 모범 건물'로 준공됐다.
55억원을 들여 1년 4개월 공사 끝에 준공된 이 센터는 부지면적 3천300㎡, 건축연면적 2천985㎡(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이 센터 건물은 신재생 에너지기술을 포함해 40가지 에너지절약기술이 채택돼 일반건물 대비 약 30% 이상 에너지절감이 기대된다.
이 건물에는 이중 외피(Double Skin)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외피와 내피 사이의 중공층에서 햇빛에 의해 뜨거워진 공기를 여름에는 외부로 방출시키고, 겨울에는 내부로 유입시켜 건물 냉·난방 부하 최소화로 에너지효율 및 단열성능을 향상시키는 설비다. 삼중유리를 설치한 곳도 있다.
또 차 유리 열선처럼 건물 유리에 전기를 발생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60㎾)를 유리에 갖춘 건물일체형(BIPV) 구조를 갖췄다. 지열(437㎾)과 태양열(48㎡) 같은 신재생에너지시설도 마련됐다. 건물의 냉·난방은 지열히트 펌프로, 건물에 필요한 전기는 옥상 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하고 부족분에 대해서는 한전의 수전 전기를 사용한다.
기계설비도 폐열회수형 환기시스템과 빗물활용 시스템 등 10가지를, 전기는 LED조명과 인체감지 조명제어 등 13가지, 모두 40가지 에너지절약기술을 적용했다. 국토해양부 고시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수준 건물(1차 에너지소요량이 300 ㎾h/㎡·년 미만)이다.
대구시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올 연말까지 24억원을 투입해 실내 전시·홍보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향후 센터 건물 앞에 확보된 부지(6천600㎡)에는 야외 신재생에너지 전시·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선업 에너지관리공단 대경지역센터장은 "이 에너지센터가 지역민들과 학생들에게 에너지와 절약기술 체험공간과 관련 분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기후변화에 대비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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