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생활체육회 장영도(58) 회장은 12년째 롱런하는 회장답게 지역 생활체육의 현재 상황과 미래 발전 방안을 잘 인식하고 있다.
1999년 제4대 회장으로 취임, 잔여임기를 채운 후 2000년과 2004년, 2008년 회장을 연임하고 있는 그는 "대구가 선진 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신체'정신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시생활체육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구FC 창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가 13만 대구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지원으로 이뤄졌다고 감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도 이를 인정합니다. 또 내년 세계육상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앞장서서 입장권을 구입할 것입니다."
장 회장은 시생활체육회가 사람들을 동원하는 다소 정치적인 조직이란 점에 대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누군가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대신 그는 시생활체육회가 관변단체가 아닌 건전한 시민단체가 돼야 하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건전한 생각과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에서 장 회장은 성서운동장의 각종 체육시설을 시생활체육회가 수탁 운영하게 된 것을 '다행스런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91년 시생활체육회 창립 후부터 살림살이를 전적으로 시 예산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제 시생활체육회도 스무살 청년이 된 만큼 자립 기반을 갖출 때가 됐습니다. 시는 체육시설관리사무소와 시설공단 등이 맡고 있는 체육시설을 민간에 넘겨 수익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장 회장은 "이렇게 돼야만 생활체육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성서운동장 수탁 운영에서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장 회장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금호강과 신천 둔치에 자전거도로 등 생활체육시설을 전폭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대구시에 건의해놓고 있다"면서 앞으로 체육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복지, 건강, 문화 정책도 생활체육과 연계해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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