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한(韓)-스타일' 분야를 체계화하고 산업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응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대표적 관광 상품 고택체험이 도시민과 외국인에게 한국적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의 크고 작은 47개 종택'고택을 찾은 관광객은 2008년 5만명에서 2009년 6만5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 1월부터 3월 말까지 안동의 27개 주요 고택에서 숙박을 체험한 관광객만 약 6천700명이다. 하루 1천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안동의 고가옥, 종택, 사찰은 주말이면 방을 구할 수 없을 만큼 인기가 폭발적이다.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
이렇게 고택에서 숙박을 체험하는 관광객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도심에서 느끼기 힘든 한옥의 향수에 빠져들 수 있는데다 장작불로 지핀 온돌방에서 고택 운영자가 제공하는 다도, 공예 등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당종택 음식디미방, 안동포마을 금포고택 안동포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 등 고택마다 특성을 살려 4월부터 10월 말까지 43가지 체험프로그램을 구성해 고택 체험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안동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임청각에서 숙박한 박해숙(48'여'경기 평촌)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고택에서 아이들과 함께 장작불도 지펴 보고 따뜻한 아랫목에서 국화차를 마시면서 바쁜 도시생활에서 못 찾던 여유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2004년 전통한옥 관광자원화사업을 시작해 2015년까지 100동에 100억원을 투입, 고택 편의시설을 개'보수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2동 중 38개동을 완료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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