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국내외 연구소와 협약체결 잇따라

지역 중소기업R&D 지원 불붙어…국산화지원센터·과학연구단지 등 건립

구미국가공단의 R&D 메카로 자리잡은 4단지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옆 부지에 디스플레이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과학연구단지, 디지털전자산업관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이창희기자
구미국가공단의 R&D 메카로 자리잡은 4단지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옆 부지에 디스플레이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과학연구단지, 디지털전자산업관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이창희기자

구미지역에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인프라가 빠르게 구축되면서 구미국가공단이 고부가가치 기술혁신형 공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미 국가산업4단지내 구미디지털정보단지(10만6천972㎡)가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 등 건립으로 구미공단 R&D 메카로 자리잡았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을 주관하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최근 국내외 연구소들과 업무협력 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R&D기반을 다지고 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터치패널 전문기업인 터치패널 레버러토리(대표 미타니 유지)와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국산화지원센터' 간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산화지원센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터치패널 핵심부품소재 평가인증과 터치패널 완제품 신뢰성 시험 등 터치패널 인증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터치패널 부품소재의 국산화에 노력하는 국내기업들은 터치패널 부품의 평가 및 승인을 받는데 2~3개월 걸리는 시간 때문에 큰 애로를 겪는 실정이다. 따라서 빠른 평가 및 인증으로 터치패널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겨 무역역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지원센터는 또 대만 국책연구기관(ITRY)과도 터치패널 관련 양해각서(MOU)를 추진 중이며 센터건물이 완공되는 내년 4월 전까지 기술장비 반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115억원을 투입, 연면적 4천500㎡ 규모로 신축 중인 지원센터는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의 국산화 제조 공정장비와 석·박사급 전문인력 및 디스플레이 관련기관·기업이 입주해 터치패널, 기능성 필름, 전극재료 등 디스플레이 핵심부품 소재의 국산화 연구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구미공단은 디스플레이산업 집적지이지만 터치패널 핵심부품 소재의 국산화율은 30% 정도에 머물고 있다.

또 2008년 구미국가공단 2천400여만㎡가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후 중추 기능을 수행할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는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최근 한국기계연구원을 비롯, 중국과학원 정책경영연구소, 일본 IT융합 및 모바일 특화연구소인 규슈첨단과학기술연구소와 MOU를 각각 체결,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120억원을 들여 지상 7층 규모로 들어설 과학기술연구지원센터는 R&D 연구동으로 해외연구소 분원과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입주, 구미공단이 과학연구단지로 성장하는 중추 기능을 맡는다. 과학연구단지 조성엔 센터 건립을 비롯 전체적으로 2012년까지 310억원이 투입된다.

혁신클러스터 구심체 역할을 할 컨벤션센터 개념의 구미디지털전자산업관(연면적 1만4천560㎡)은 조만간 준공될 예정이다.

이종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중소기업 R&D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인프라를 고루 갖춰 관련기업 유치와 신사업 전환유도 등으로 기업의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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