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 개막식 겸 선수 선발식이 21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김지명, 서여경 MC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최기의 부행장, 건국유업&햄 박홍양 대표이사와 선수 등 250여명이 참석해 일곱 번째 개막을 축하했다.
최기의 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기전이자 세계 최고의 기전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민기전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바둑리그 발전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허동수 이사장은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기전인 한국바둑리그는 스포츠 요소를 가미해 바둑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대회"라며 "특히 올해는 9개팀으로 확대돼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기대된다"고 축사를 했다.
이번 대회에는 GS칼텍스(KIXX), 한게임, 하이트진로, 티브로드, 영남일보, 신안천일염 등 기존 6개팀에 넷마블, 포스코켐텍, 충북&건국우유 등 3팀이 합류해 총 9개팀이 열전을 벌인다.
바둑TV의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번 개막식은 선수 선발식을 겸하여 바둑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열린 사전지명식에서 보호선수 및 자율지명으로 뽑힌 19명을 제외한 35명이 드래프트 방식에 의해 1년간 함께할 소속팀을 확정했다.
다른 팀의 양보를 받아 드래프트 1순위를 확보한 신안천일염이 랭킹 1위 이세돌 9단을 지명한 데 이어 넷마블이 이창호 9단을 선택했고, 박영훈 9단이 세 번째로 포스코켐텍의 주장으로 선정됐다. 김지석 7단은 영남일보의 지명을 받아 4년 연속 한 팀에서 뛰게 됐고 드래프트 순번 7~9번을 뽑은 한게임, 티브로드, 충북&건국우유는 1지명으로 각각 강동윤 9단, 목진석 9단, 허영호 7단을 선정했다. KIXX와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열린 사전지명식에서 각각 박정환 7단과 최철한 9단을 1지명 보호선수로 선발했었다.(선수 명단은 아래 별표 참조).
각 팀 6명(후보 선수 1명 포함)씩 모두 54명의 선수들이 5판 다승제로 승패를 가리는 바둑리그의 개막전은 5월 6일 신안천일염과 넷마블의 대국으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정규시즌에서 4강 안에 든 팀은 내년 1월 8일부터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국내 기전 중 유일한 팀 대항 단체전인 한국바둑리그는 총규모 29억5천만원의 국내 최대기전이며 우승 상금은 2억5천만원이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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