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세 번째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750선 안착에 성공할 경우 중기 박스권 돌파에 따른 시세 분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 시장은 매우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수 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에서 다소 소외되었고 현재 개인들의 매수대금 증가율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첫째 벨류에이션 부분이다.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PER는 9.6배로 선진국의 70%, 신흥국의 80%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다. 시장은 아직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의 실적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IT를 비롯한 성장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슈 부문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1분기 실적발표가 관건이다.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2조2천억원(220종목)으로 2008년 2분기에 기록한 21조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 뿐만아니라 애플 등 IT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인 깜짝 실적도 이어지고 있어 국내 IT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수급도 원활하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원금회복과 이익실현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환매가 늘고는 있지만 한국 관련 펀드로 12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고, 유동성에 기반한 외국인 매수여력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또 이달 들어 IT, 자동차 뿐만 아니라 은행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도 주목해 볼 만하다. 주가는 늘 경기지표보다 한발 앞서 진행된다. 투자자의 생각도 선행 대응해야 한다.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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