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빙하기의 전설, 한반도의 매머드

창립 특집 '다큐 프라임' 26~28일 오후 9시 50분

EBS 공사 창립 10주년 특별기획 '다큐 프라임-한반도의 매머드'편이 26~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제작 지원으로 EBS와 윌 픽쳐스가 1년여에 걸쳐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빙하기와 간빙기를 오가는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반도 북부지방에서 생존했던 매머드와 주변 동물들의 생존 방식을 영화적 구성을 빌려 재현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반도 북부지방에서 태어난 한 마리 매머드의 일생을 통해 한반도에서 살았던 매머드의 번성과 멸종의 과정을 그려본다. 또 매머드 뿐 아니라 빙하시대에 살았던 털코뿔소, 동굴사자, 큰뿔사슴, 검치호랑이 등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동물들의 면면도 같이 살펴본다.

다큐멘터리는 총 3부작으로, 1부와 2부는 매머드와 주변 동물들의 생활 모습을 영화적 구성과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3부는 매머드의 멸종 과정과 프로그램 제작기를 담았다. 나레이션은 배우 안성기가 맡았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의 매머드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 동안 공룡을 소재로 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많이 제작되었지만 포유류인 매머드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거의 없다는 것. 또 매머드를 소재로 한국인이 직접 연출하고 한국인에 의한 기술로 만들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작진은 "지구라는 거대한 유기체 속의 한 구성원일 뿐인 인간이 지구 환경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할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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