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춤'경극까지 가미된 연극 '프로포즈'

결혼을 앞둔 남녀의 해학적인 소동을 다룬 연극 극단 온누리의 '프로포즈'가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예술극장 온에서 열린다.

안톤 체홉의 원작을 소재로 한 '프로포즈'는 프로포즈를 하려는 남자와 프로포즈를 받고 싶은 여자, 그리고 딸을 시집 보내고 자유롭고 싶은 아버지가 등장한다. 대사 위주의 전통 연극에 노래, 춤, 경극, 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형식을 섞어 재미를 더한다.

연극은 어쩌면 찰나에 지나지 않는 프로포즈의 순간을 앞뒤로 펼쳐진다. 소심한 남자 로모프는 평소 흠모하던 나타샤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지만 소심한 성격 때문에 나타샤의 아버지로부터 돈을 빌리러 온 것으로 오해를 사게 된다. 나타샤 또한 로모프를 좋아해왔지만 마음에도 없는 말로 로모프와 땅 싸움을 하게 되는 황당한 소동이 빚어진다. 053)424-8347. 최병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