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월 가정의 달, 어린이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의 각 공연장과 구립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 손을 잡고 공부와 놀이 삼아 행사장에 들르면 '만점 부모'가 될 것 같다.

◆우리 동네 문화예술회관으로 가자

5월 4, 5일 동구문화체육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와글와글 페스티벌'이 먼저 눈에 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다. 종이 접기, 천연비누 만들기, 공예품 만들기 등과 표면장력 알아보기, 산과 염기에 대해 배워보기, 인체해부도 만들기 등 과학체험이 가능하다. 5일 이곳에서 열리는 '꽃의 요정 비가리와 떠나는 아시아 동화여행'은 관람을 권하고 싶다. 베트남에 사는 콩쥐와 팥쥐 격인 '땀과 깜의 이야기'를 비롯해 몽골의 '어머니의 심장', 필리핀의 '꽃의 다리' 등 아시아 동화 세편을 볼 수 있다.

5일 달서첨단문화회관에서는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열린 미술 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한국화 그리기, 도자기 체험, 전통 탈 만들기, 장승 만들기 시연 등 체험'볼거리가 풍성하다. 5~7일에는 가족 뮤지컬 '파랑새'를 공연한다.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도 '2010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이 5일 열린다. 동화를 발레로 옮겨 본 가족 발레극 '늑대와 빨간 두건'이 선보이고, 오전 10시부터 캐릭터 인형 뽀로로, 케로로와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금관 5중주와 오카리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대덕문화전당에서는 전래 동화 속에 나오는 콩쥐와 팥쥐의 입장을 바꿔 아이들의 배려심과 이해력을 길러주는 뮤지컬 '콩쥐야, 왜 그래'를 이달 29, 30일에 공연한다.

5월 3일 개막해 5일까지 중구 삼덕3가동 일원에서 열리는 '삼덕동 인형마임축제'도 아이들과 함께 가 볼 만한 도심형 마을 축제다. 러시아, 호주의 예술인들이 보여주는 색다른 인형극을 볼 수 있고, 마임이스트 조성진씨가 동화 '금도끼, 은도끼'를 마임과 판소리를 섞어 들려준다. 3일간 삼덕동 일원에서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꼭 들러볼 만하다.

◆동화'애니를 공연으로 보자

인기 동화책이나 어린이용 인기 애니메이션을 무대로 옮긴 작품들은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5월 1, 2일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은 출근길 아빠를 찾아 떠나는 고양이 남매의 모험을 무대로 옮겼다. 주인공들이 우비를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환상적으로 그려진다.

4, 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선보이는 '강아지 똥'은 동화 작가 고 권정생의 인기 동화를 무대로 옮겼다. 볼품없는 강아지 똥이 자신을 희생해 아름다운 민들레꽃을 피우는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5일 오후 2시 공연은 영어로 공연한다.

5월 끝무렵인 29, 30일에는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 2'를 공연한다. 어린이용 캐릭터 완구로도 유명한 '토마스와 친구들'에서는 TV에서만 보던 토마스, 고든, 제임스 등 알록달록한 기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1544-1555.

5월 어린이를 위한 축제 및 공연

공연·축제명날짜 장소전화번호

와글와글 페스티벌5월 4,5일동구문화체육회관053)662-3083,4

아시아 동화여행5월 5일동구문화체육회관053)662-3083,4

미술체험한마당5월 5일달서첨단문화회관053)667-3081,2

가족뮤지컬 '파랑새'5월 5~7일달서첨단문화회관053)667-3081,2

발레 '늑대와 빨간 두건'5월 5일 북구문화예술회관053)665-3081

뮤지컬 '콩쥐와 왜 그래'4월 29,30일대덕문화전당053)622-0703

삼덕동 인형마임축제5월 3~5일중구 삼덕3가동 일원053)426-2291

뮤지컬 '구름빵'5월 1,2일대구학생문화센터1599-1980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 똥'5월 4,5일 수성아트피아053)666-3300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5월 29,30일영남대 천마아트센터1544-1555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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