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4명의 비례대표 도의원을 공천한다. 여성 2명, 남성 2명씩이다. 여성은 3명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도의원 공천 과정에서 지역을 안배한다. 동부, 북부, 중부 등으로 나눠 고르게 배치하는 식이다.
남성 중에서 김세호(47) 경북도당 대변인이 유력하다. 17대 대통령 경선 경북선대위 대변인, 한나라당 18대 총선 경북선대위 대변인, 한나라당 경북도당 대변인 등 대변인만 여러 차례 맡았다. 환경 회사인 플러스이앤씨㈜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언론인과 접촉이 잦은 대변인 직책상 언론계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일권(49) 한나라당 중앙위 경북연합회장은 농민 배려 몫 비례대표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 연합회장 출신인 이 회장은 경북이 다른 도에 비해서 농도(農道)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직능 분야 배려 차원에서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박용선(41) 경북도당 청년위원장은 청년 몫 비례대표를 기대하고 있다. 서포항 라이온스 클럽 이사, 포항향토청년회장 등 주로 포항에서 활동했다. 포항에서 활동한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상득·이병석 국회의원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심정규(60)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회계사인 동시에 구미 교향악단 단장으로 활동하는 경력이 이채롭다. 2004년부터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역대 회계 전문가가 비례대표를 맡은 적이 없었다. 조세·회계 전문가로 도정을 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조·김태환 의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김천일(62) 봉화군의회 의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여성 중에는 김인중(62) 경북도당 양성평등위원장이 경쟁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했고,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거쳐 17대 대통령 선거 경북도당 선대위 여성본부장을 지냈다. 무난한 성격에 폭넓은 인맥이 강점이다. 안동이 고향으로 경북 북부 배려 차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
김말분(61) 경북도당 여성위원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10여년의 당 생활을 하면서 여성위 부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을 거쳤다. 역대로 여성위원장이 비례대표 도의원을 맡은 전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개인적 욕심보다 좀 더 정치적인 자리를 맡아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숙(45) 경북도당 차세대 여성위원장은 젊음을 강조하고 있다. 90년부터 당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대선에서 경북도당 선대위 여성위 본부장을 맡았고, 양성평등위원장을 거쳐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싶어 비례대표 도의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김헌중(59) 문경시의원도 24일 비례대표 도의원에 공천을 신청했다.
노계분 전 경북도당 여성위원장(60)은 22년 동안 당 생활을 했다는 전력을 내세워 비례대표 도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도당 여성수석부위원장, 운영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고령이 고향으로 이인기 국회의원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
서정숙(52) 경북도당 여성리더스클럽위원장은 경산 소재 '금잔디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하면서 경북도당 여성위 부위원장, 경북도당 부위원장을 거쳐 현직에 올랐다. 애초 지역구를 노렸지만 막판 비례대표 도의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평생 교육 기관을 운영하면서 소외 계층을 많이 접했고, 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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