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제역 때문에…" 申시장 조사없이 귀가

28일 다시 출석 예정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을 받고 있는 신현국(58) 문경시장이 26일 경찰에 2차로 소환됐지만 구제역 방역 때문에 조사를 받지 않고 귀가했다.

그동안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왔던 신 시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변호사와 함께 경북경찰청에 나와 조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신 시장은 경찰에서 "오늘 오후 3시에 문경시청에서 구제역 방역과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를 오전에만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사를 시작하지 않고 20여분 만에 신 시장을 돌려보냈다. 신 시장은 28일 오전 경찰에 다시 출석하기로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신 시장을 오전에만 조사하고 돌려보내면 수사 핵심 내용이 새어나갈 수 있어 불가피하게 연기했다"며 "28일 신 시장이 경찰에 다시 나오면 변호사비 대납 혐의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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