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가 전국 4개소에 지정한 부품소재전용단지에 첫 입주기업이 탄생해 관련 기업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 ㈜새로닉스(대표 허전수)와 일본 산코메탈㈜은 27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구미 부품소재전용단지에 한일 합작투자 공장 '산코코리아'를 건립한다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품소재전용단지의 기업체 입주는 정부가 2008년 말 구미 국가산업4단지내 25만5천여㎡ 부지를 시작으로 포항 영일만 제1산업단지내 33만㎡, 부신진해경제자유구역청, 익산 등 4개소에 전용단지를 지정한 후 처음있는 일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내 PMMA PLATE(LCD용 압출판재) 생산업체인 새로닉스와 일본 오사카에 소재한 도금기술 및 비철금속 전문업체인 산코메탈은 구미 부품소재전용단지내 1만3천여㎡ 부지에 1천만달러를 합작 투자해 태양전지 핵심부품인 PV용 RIBBON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올 6월 착공, 내년 3월쯤 양산할 계획이며 생산 물량은 태양전지 모듈 생산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V용 RIBBON을 국산화해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태양전지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로 대일무역적자 해소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장 준공까지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구미시는 부품소재전용단지에 반도체, 2차전지, LED 등 부품소재 생산업체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들을 추진 중이다.
부품소재전용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세제 감면, 연구개발비 지원 등 기존 외국인투자지역보다 한층 강화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미국가공단에는 도레이첨단소재㈜,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한국(AFK)㈜ 등 일본투자기업 22개사를 비롯해 40개 외국투자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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