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일반산업단지의 미분양 상황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 자료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전국의 일반산업단지 중 미분양률이 10% 이상인 곳은 21곳인데, 이중 절반 가까운 9곳이 대구경북 지역에 있었다. 대구경북 외에 수도권 5곳, 전남과 충남 각 2곳, 충북·강원·경남 각 1곳 이었다.
대구에서는 달성2차산단 외국인 전용지구의 미분양률이 76.0%로 가장 높았다. 달성2차 일반산단과 성서5차 첨단산단은 각각 11.6%, 21.7%였다.
경북에선 안동의 경북바이오일반산단이 전혀 분양되지 않아 미분양률 100%를 기록했으며, 상주 한방일반산단도 미분양률이 99.7%나 됐다. 또 경주 냉천일반산단과 건천제2일반산단의 미분양률이 각각 74.8%, 65.8%였다.
전국의 농공단지 중 미분양률이 10% 이상인 곳은 19곳으로 경북 4곳이 포함됐다. 의성 단밀농공단지의 미분양률은 100%였으며, 영주 문수농공단지, 봉화 제2농공단지, 상주 화동농공단지는 각각 26.1%, 17.2%, 10.7%였다.
예산정책처는 "미분양률이 10% 이상일 경우 공급 관리가 필요하며, 30% 이상이라면 심각한 상태"라면서 "산업단지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규 산업단지에 대해서는 입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때 수요조사를 강화하고 ▷대규모 산업단지는 단계별로 추진함으로써 수급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시·도의 산업단지 공급 계획을 수정할 것 등을 제안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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