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인협회의 기관지 '대구문학' 3, 4월호가 발행됐다. 지금까지 계간으로 간행되어 오던 '대구문학'은 지난 1, 2월호부터 격월간으로 발행되고 있다.
통권 제83호인 3, 4월호에서는 격월간 발행에 따른 기획 특집을 마련했다. 김원중 원로 시인이 집필하고 있는 '대구 문단과 나의 삶'에서는 1950년대 대구 문단 소개를 하고 있으며 원로 수필가 하오명의 자전 에세이 '깊은 생각 넓은 사랑'도 자칫 잊혀질 수 있는 50, 60년대 대구 문화계를 조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문학동인 '반짇고리 문학'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문학 동인들의 작품 세계를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 2010년 '유심작품상' 특별상 수상자인 권기호 시인을 비롯해 도광의, 김몽선, 정재호 등 원로 시인들의 작품들과 서종택, 이문길, 임병기 등 중진, 김 석, 전태련 등의 신진 시인들에 이르기까지 신작시를 고루 수록하고 있어 대구 시인들의 최근 작품 활동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강영희, 박방희, 황숙녀의 동시와 견일영, 김성한, 김성구 등 수필에서도 원로, 중진, 신예 작가들의 신작들을 접할 수 있도록 꾸몄다. 류경희, 배효준, 정휘창의 단편 소설들도 담고 있어 대구 문학의 모든 장르를 접할 수 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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