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에 한국 특수교육의 역사를 한 곳에 모은 '특수교육역사관'이 3일 국내 최초로 개관한다.
대구대 전신인 대구맹아학교(남구 대명동)의 교사(校舍)를 경산캠퍼스 점자도서관 옆에 복원해 만든 특수교육역사관은 연면적 1천15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수교육역사관은 '태동과 여명', '광명과 환희' 등 2개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인'태동과 여명'관에는 1880년부터 시대별 주요 특수 교육 연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글점자와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도와주기 위해 한글 지문자(指文字)를 활용하는 길을 열어준 세종대왕과 1926년 '훈맹정음'을 완성한 박두성씨, 1956년 대구대의 전신인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특수교육사업을 시작한 이영식 목사 등 특수교육사에 발자취를 남긴 14명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제2전시실인 '광명과 환희'관에는 특수 교육 현황과 장애인 관련 각종 통계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했으며 특수교육 관련 CD와 점자교과서 등 전시돼 있다.
박화순 관장은 "지속적인 특수교육 관련 자료를 수집 보완해 한국특수교육 뿐 아니라 세계의 특수교육을 조망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점자도서관의 점자출판박물관과 함께 대학 홍보 투어 코스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대구대 중앙박물관 학예실 053)850-5621~3.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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