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 성명을 내고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0~0.25%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또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가까운 시일내에 미국이 출구전략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FOMC는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한 이후 1년4개월째 금리를 묶어 두고 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이 개선되기 시작했고 소비지출도 증가하면서 경제활동이 계속 탄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로 인해 소비경기가 제약을 받고 있고 비(非)주거용 건설투자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원의 활용도가 낮아 비용압력이 억제됨으로써 장기적인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돼 있다고 밝히고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최소 6개월 정도는 정책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미국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8센트(1.0%) 오른 배럴당 83.2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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