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수령 150~520년, 높이 23~35m의 아름드리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울진 서면 소광리에 금강송의 체계적인 보호, 육성을 위한 '국립 금강송연구센터' 유치에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소광리 일대에 내년부터 2015년까지 250억원을 투입해 금강송연구센터를 설립해 금강송 보호대책 및 보존사업, 종자 복원, 산업적 활용 및 문화사업,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등 각종 사업을 벌인다는 것. 특히 이 연구센터를 설립하면 봉화 춘양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분원(2014년 개원 예정), 금강송 에코지움(3대 문화권사업) 등과 기능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11월까지 국립 금강송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마친 뒤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우리 문화유산이자, 소중한 자원인 금강송의 체계적 보존사업을 통해 녹색생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을 비롯한 경북 동북부와 강원도 일대에서 자라는 금강송(황장목). 붉은색을 띠는 귀한 소나무인 금강송은 예로부터 궁궐이나 중요 문화재 건축물 재료로 사용됐다. 중요문화재자료 300호로 지정된 울진 서면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에는 조선 숙종 때 일반인들의 출입을 막는 '황장봉계표석(黃腸封界標石)'이 설치되기도 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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