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여년전 경주 수학여행 '그때 그 시절로~'

거창고 졸업생 50여명 신라문화원 체험행사 참가

학창시절의 추억을 다시 살려주기 위해 교복을 입고 진행하는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학창시절의 대표적 수학여행지였던 경주를 다시 찾아 중'고교 때의 감흥을 다시 느껴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일정은 이달 24일 경남 거창고등학교 제17회 남녀 동기생 50여명이 졸업 40주년을 기념해 경주를 찾은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희끗해진 머리를 날리며 행사에 참가한 신사'숙녀(?)들은 신라문화체험장에서 교복으로 갈아입고 전문해설사와 함께 마침 개최 중인 충담재 행사장과 과거 수학여행 답사지였던 천마총,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창고 졸업생 이형수(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씨는 "매년 평범한 동기회를 하다가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알고 경주를 다시 찾았다"며 "감회가 새로워 내년에는 후배들에게도 꼭 알려 참가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 지원으로 특별히 교복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 앞으로 추억을 테마로 하는 경주관광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와 추억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다시 찾는 경주 만들기를 위해 졸업한 지 30년 이상이며, 과거 수학여행을 경주로 다녀간 초'중'고등학교 동창회, 동문회의 특별모임을 제2의 수학여행프로그램으로 접목해 실시한다.

40~60대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되살릴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추억 도시 경주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를 결합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을 받아 (사)신라문화원(www.silla.or.kr)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참가하는 동창회와 동문회에 교복을 제공하고 유적지 입장료를 학생 요금으로 해 주는 한편 문화재 해설 및 공연, 추억의 영상물 상영 등 재미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문의 신라문화원(054-774-1950).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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