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SBS스페셜이 특집 3부작 '가족의 페르소나-1부 아버지의 빈 집' 과 '어머니의 봄날은 어디로 갔나?' '자식, 가시방석 위의 캥거루' 편을 5월 2일부터 3주간 방영한다.
가족은 서로의 허물과 상처를 보듬는 관계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가족이 있어 견딜 수 있었다. 모진 풍파가 닥쳐도 가족이 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었다. 가족은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도 그런가?
SBS스페셜 '가족의 페르소나'는 정석처럼 보이는 가족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은 마땅히 어째야 한다'는 19세기의 가치관으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가족의 실체에 관한 이야기다. '페르소나'란 연극배우가 쓰는 가면을 가리키는 라틴어로, 일반적으로 실제 성격과는 다른 한 개인의 보여지는 모습이나 개인의 사회적 기대 역할을 의미한다.
1부 '아버지의 빈 집'은 아버지에게 기대되는 이중적인 자아상에 대해 짚어본다. 아버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울어선 안된다. 그는 가족에게 다정하고 자상한 신사여야 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승리해야 한다.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 할 때, 그는 밀려난다.
2부 '어머니의 봄날은 어디로 갔나?'는 꿈 많았던 여자들이 남편과 시댁, 자식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묻는다. 3부 '자식, 가시방석 위의 캥거루'는 부모의 품을 떠나지 못하고 그들의 품 속에서 안온함을 느끼고 있는 나약한 자식과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 대해 짚어본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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