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는 구미시 기업사랑본부
"설사 말이 안 되는 기업체들의 애로 사항이 있더라도 말이 되도록 만드는 게 기업사랑본부의 임무입니다."
남유진 구미시장 취임과 함께 2006년 7월 문을 연 기업사랑본부는 시장을 본부장, 황종철 투자통상과장을 단장으로 기업지원팀, 기업육성팀, 기업애로대책팀 등 3팀 13명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기업사랑위원회와 기업사랑지원반을 두고 있다.
팀원들은 '기업사랑 뛴 만큼 실적이 올라간다' '기업이 웃어야 구미가 행복하다'는 마음가짐으로 기업과 관련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4여년 동안 1천190건의 기업 애로를 접수, 1천140건(95.8%)을 해결했다. 처리 애로는 교통, 도로 등 기업환경 분야 561건, 공장설립 관련 125건 등이다. 시는 기업애로의 빠른 해결을 위해 1천개 기업과 공무원 1천명 간에 기업사랑 도우미 결연을 맺었고, 경찰·소방서 등 10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열과 성을 다하는 지원으로 기업사랑본부는 지난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기업사랑 우수혁신사례 최우수상 등 매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말 기업애로대책팀의 윤영술 담당(현 정보통신담당관)은 기업애로처리 유공 섬김이 대상을 받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장웅재 기업애로대책담당은 "크고 작은 기업애로가 하루 2, 3건씩 접수돼 늘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이 웃어야 구미가 행복하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국가공단 역사와 궤를 함께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1969년 구미 1단지(1천42만㎡)를 시작으로 2단지(227만㎡), 3단지(508만㎡), 4단지(678만㎡)를 잇따라 조성, 모래벌을 황금벌로 일구는 등 구미공단 역사와 궤를 함께했다. 4단지 확장단지(245만㎡)를 비롯해 5단지인 구미 하이테크밸리(1천만㎡), 경제자유구역 구미디지털산업지구(624만㎡)를 조성한다. 우선 산업단지를 잘 만들어야 기업유치가 잘되는 건 당연한 일. 그래서 수자원공사는 2012~2013년 분양 예정인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기업환경에 맞고 차별화된 최첨단 고품격 친환경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 과정에서도 기업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의 박노빈 단지사업소장은 "입주 기업들이 상하수도, 교통, 도로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평·산동면 일대에 조성될 5단지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산동면 일대에 조성될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내년쯤 편입토지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기업을 위해 무엇을 해주는가
△We Together 운동과 노사평화도시
구미시는 지난해 초 노·사·민·정 대표들과 사측은 고용안정을 최우선 보장하고 근로자는 고통분담에 노력한다는 'We together 운동'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동참 기업에 기본운전자금 외 업체당 5억원 이내의 특별운전자금을 추가 지원했다. 396개 기업체가 동참해 1천86억원을 지원 받았고, 그 결과 396개 기업체의 고용인원은 당초 1만60명에서 1만1천90명으로 1천30명이 늘었다. 이 운동은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선정돼 남 시장이 지난달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 단체장 회의 때 사례 발표를 했다. 또 1기업 1인 더 고용하기 운동 등 시의 노력으로 구미공단은 4년째 고질적인 춘투가 사라지고 산업평화와 생산·고용안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구미당김운동
시는 구미(龜尾)지역 기관단체와 힘을 모아 중소기업 제품의 영업마케팅에 앞장서는 구미(口味) 당김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소자와 전자태그(RFID) 생산업체인 ㈜루셈으로부터 물품관리용으로 RFID 5만9천매(3천만원 상당)를 구매한 데 이어 올해도 구매를 확대하는 등 160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매기획전과 거리마케팅을 8회 펼칠 계획. 이관응 기업지원담당과 강진선 담당은 "구미당김운동 관심도가 날로 높아져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기(氣)를 살린다
기업의 날, 기업사랑 어울림 한마당 문화행사, 올해 최고 기업인·근로자 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기를 살리고 있다. 회사 창립일엔 남 시장이 축하카드를 직접 발송한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이달의 기업' 제도는 기업들에게 자긍심을 준다는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 시청 국기게양대에 한달 동안 해당 회사의 깃발을 국기와 함께 게양한다. 4월의 기업은 솔라셀 분야에 2천200억원을 투자한 지역 선도기업 LG전자가 선정됐다.
△친환경도시 만들기
시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운동, 자전거 이용 활성화, 1천만그루 나무심기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 중이다. 남 시장은 2월 미국 에너지 5대 효율화 도시인 팜데저트시(市)와 에코 도시 선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친환경 항구도시인 롱비치시와는 환경분야 MOU를 각각 체결해 녹색성장도시로 발전할 큰 동반자를 얻었다. 시는 구미지역에 적용 가능한 환경정책 등을 상호 보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로 재편되는 구미국가공단
세계 최대 석유기업 미국 엑손모빌의 일본 계열사인 토넨케미칼코퍼레이션과 도레이가 공동 설립한 국내 법인 EM TTK사(社) 유치 후 관련 회사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구미국가공단은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3억2천500만달러를 투자하는 EM TTK는 구미 4단지에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 1·2 생산라인을 완공, 시범생산 중이며 3·4라인 증설을 준비 중이다. 차세대 탄소소재 생산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한 GS칼텍스㈜와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 공장 PCT사는 지난달 구미 4단지 내 7만4천580㎡ 부지에 공장을 준공, 시범 생산에 나섰고,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를 세계 최대 규모로 양산할 계획. EDLC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등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의 하나다. STX솔라㈜는 지난해 11월 구미 4단지에서 태양전지를 양산 중에 있고, LG전자가 2천200억원을 투자, 구미1사업장에 건립한 솔라셀 공장도 양산에 들어갔다. 태양전지 스퍼터 공장을 건립한 아바코의 자매회사인 아바텍과 대명ENG는 433억원과 180억원을 각각 투자, 태양전지 패널 및 태양전지 장비공장 건립에 나섰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구미지역 중소기업들도 투자 설계에 여념이 없다. 남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우량기업들의 잇따른 유치로 구미공단은 신성장동력산업을 확고히 찾았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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