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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500년 된 '천연기념물 왕버들' 강풍에 뚝

성주군 성밖숲 왕버들 한 그루가 29일 새벽 강풍에 밑둥치가 부러져 쓰러졌다.
성주군 성밖숲 왕버들 한 그루가 29일 새벽 강풍에 밑둥치가 부러져 쓰러졌다.

성주군의 대표적 명소이자 천연기념물 제403호인 성밖숲 왕버들 한 그루가 29일 새벽 초속 15m의 강풍에 부러졌다. 이번에 쓰러진 왕버들은 전체 57그루 중 수령이 500년 된 49호 나무. 밑둥치를 허옇게 드러낸 왕버들은 뿌리와 줄기는 거의 썩은 상태지만 가지에서는 새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성밖숲에는 수령 300~500년 된 아름드리 왕버들 57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강풍으로 한 그루가 죽어 56그루만 남게 됐다. 성주군 관계자는 "왕버들 모두가 수령이 오래돼 관리가 어렵지만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 장치를 만들어주고 대를 이을 후계목을 키우는 등 정비를 하고 있었는데 49호 나무가 쓰러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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