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합시다'
대구동부공고가 '미·인·대·칭'운동으로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따뜻한 격려와 사랑을 받고 있다.
'미인대칭'은 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기에서 따온 말. 이 학교는 "컴퓨터 게임과 입시위주의 교육, 개인주의적인 성향 등으로 학생들의 심성이 메말라가며 대인관계의 기술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인식, 인성·정서 교육을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초까지 이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는'미인대칭'운동이 학생들의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교직원 연수회를 실시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사전 준비교육으로 캠페인의 필요성과 장점을 이해시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반복학습 효과를 얻기 위해 포스터 및 홍보물을 교실 및 주요 통로에 붙여 '미인대칭'운동이 자연스레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교육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예절반을 특별히 만들어 아침 등교시간에는 교문 앞에서 교사와 도우미 학생들이 미소와 인사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미인대칭'이라는 문구가 걸린 어깨띠를 두르고 등교시간에 맞춰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
또 학생들의 흥미와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동부미인(미소, 인사 모범학생)선발대회, 미인대칭을 이용한 4행시 짓기, 미인대칭 포스터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이 학교 전자기계과 3년 한호진 학생은 "처음 1학년 때에는 이벤트성으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3년째 계속함으로써 점차 학교분위기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학교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인사성이 좋아져서 급우들 간, 선생님들과의 거리도 가까워지고, 친밀도도 좋아져서 교실의 수업 분위기도 좋아져서 학습 능률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특히 지난달부터 시작된 집중홍보기간에는 인사도우미들의 교문지도로 등굣길이 더욱 즐겁고 활기찬 하루가 되고 있다"고 좋아했다.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김재수 교사는 "3년 동안 봄·가을 일 년에 두 차례 한 달 동안 미인대칭운동을 하는 동안 학교분위기가 아주 달라졌다"며 "미인대칭운동은 학교분위기 쇄신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학교 공동체 확립과 인성·예절 문화를 가꾸고 자신을 존중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 글로벌 예절문화 가꾸기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정 영어교사도 "이 운동이 타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전체로 확대돼 시민들과 이웃 간의 소통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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