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코대구 녹색 꿈' 숲에 길을 묻다

시내 곳곳 자연 휴양림·산림욕장·숲길·트레킹 코스 등 휴식시설 대거 조성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의 도시 대구에 자연휴양림과 삼림욕장, 숲길, 트레킹 코스 등 숲을 활용한 휴식시설이 대거 만들어진다.

대구시는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화원휴양림을 새로 조성, 오는 6월 중순 개장한다고 31일 밝혔다. 가족 단위로 쉴 수 있는 통나무집과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자연 물놀이장 등을 갖췄다. 이 시설은 국비와 지방비 등 120억원이 투입돼 3년여 만에 완공됐다.

달성군 가창면 주암산에 민자사업으로 자연휴양림이 추가 조성된다. 새로 조성되는 자연휴양림은 인근 냉천 스파밸리, 허브힐즈, 녹동서원 등과 연계해 문화·휴양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숲길 조성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과 연계해 동구 내곡동 일대에 치유의 숲과 아토피 치료센터 등을 만들 계획이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수성구 범물동과 동구 진인동에는 삼림욕장이 올해 조성된다. 시는 앞서 동구 초례봉과 달성군 마천산 등에 삼림욕장을 만들어 선보였다.

영남의 영산으로 불리는 팔공산 지역 공원 순환도로와 사찰, 유적 등을 잇는 팔공산 100리 기행 숲길 사업과 낙동강 생태체험 숲길 사업, 대구수목원 자연쉼터 조성, 앞산 자락길 확대 정비, 대구 순환 트레킹 코스 개발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순환 트레킹 코스는 분지형 도시의 특성을 살려 시 외곽 숲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대구시 이영철 산림담당은 "도심 생활로 피로를 느끼는 시민에게 숲 속 한적한 공간에서 마음껏 휴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용우·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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