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섬유수출 6개월째 고공행진

4월 2억6천만달러…원료·원사 증가세 주도

대구경북 섬유 수출 증가세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지역의 섬유산업 경기동향에 따르면 4월의 수출실적은 2억6천5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했다. 같은 달 전국 섬유류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12억8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계실적은 대구경북이 8억9천6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했다.

4월의 섬유류 수출은 섬유원료(3천570만달러) 및 원사(4천560만달러)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의 중심이 되는 폴리에스터직물과 니트직물은 전년 동월 대비 14.7%와 15.5%가 증가한 7천180만달러와 2천76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대상국가별로는 중국이 4천390만달러, 미국 2천600만달러, 아랍연합 1천60만달러, 유럽의 거점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터키가 1천2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3%, 56.6%,11,4%, 82.4% 증가했다.

섬유경기의 5, 6월 수출전망은 종합지수(BSI) 120.8로 3, 4월(124.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수출증가세는 재고 소진과 계절적 성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문 및 가동률 증가로 인해 설비부족 및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 환율변동 등으로 채산성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장병욱 섬유정보팀장은 "다변화하는 환경에 섬유업계가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개발과 설비운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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