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염원이 이룬 위대한 승리입니다."
무소속으로 달성군수 당선의 영광을 안은 김문오(61) 당선자는 "달성의 앞날을 위해서는 승리도, 패배도 없으며 군민의 힘을 모아 '달성의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건을 딛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원하는 이석원 후보를 2천여표 차로 물리쳐 승리의 기쁨이 더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설마 설마' 했지만 박풍의 위력을 여러 차례 봐왔기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는 "박 전 대표가 유세기간 동안 상주하면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했고 지역 '친박' 국회의원 10여명이 몰려와 지원유세를 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는데 이를 이겨냈다"며 "무소속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지원해준 지역 지도층과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자원봉사자들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승리 비결에 대해 김 당선자는 "변화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마음을 읽고 표심에 호소했으나 박 전 대표는 제대로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앞으로 군정을 수행하는 데 민심을 읽는 데 절대 소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군수는 정치인이 아니고 행정 CEO이기 때문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근혜 전 대표를 찾아뵙고 지역 현안에 대해 모든 일을 상의하고 함께할 생각"이라며 "특히 박 전 대표가 큰 길을 가는 데 적극 돕겠다"며 박 전 대표와의 관계정립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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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도시철도 1·2호선 연장, 3개 부도심권 개발 등 자신이 제시한 공약에 대해 김 당선자는 "우선 순위를 정해 착실히 실천하겠으며 지역균형발전, 서민복지정책 등에 관심을 두고 '제대로 일하는 군수'가 될 것"임을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공직사회에 대해 "신상필벌은 분명히 하겠지만 주로 상(賞)을 주는 일에 우선하겠다. 특정인을 위한 특혜나 불이익이 없는 공정인사를 통해 조직의 화합을 꾀하겠지만 공무원들도 자세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반목과 갈등 등은 군민 대화합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봉합하도록 힘쓰겠으며 그동안 소외당한 지역 출신 어르신들을 군정 자문위원 등으로 참여시켜 달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영상취재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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