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내년 개교하는 로봇공학과(대학원 과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분야 세계적 석학인 스위스 연방공대 브래들리 넬슨(50·사진) 교수를 겸임교수로 초빙한다고 7일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 소재한 연방공대는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공과대학 순위 10위권에 드는 명문 대학이다. 아인슈타인을 비롯 30명 정도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다.
넬슨 교수는 이 대학 로봇·지능시스템 연구소를 창설해 바이오와 지능 분야 연구를 이끌었으며, 2005년부터 3년 동안 기계 및 공정공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그는 또 미국 맥나이트 '프레지덴셜'상과 해군이 수여하는 젊은 연구자상, 미국과학재단이 수여하는 '커리어'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미국 과학잡지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선정하는 50인의 인물에 포함되는 등 로봇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DGIST 관계자는 설명했다.
넬슨 교수는 앞으로 2년 동안 DGIST에서 '의료분야의 혁명'이라 불리는 인체 내 이동형 의료 마이크로로봇(신경외과계의 검사·진료·약물 전달 등 수행)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형석 DGIST 로봇공학과 학과장은 "세계적 석학인 넬슨 교수의 합세로 DGIST의 의료로봇 연구개발 조기 정착은 물론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기술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8일 대구를 찾은 넬슨 교수는 이날 경북대 IT대학에서 열린 '의료용 로봇 개발을 위한 산학연 국제 워크숍'에서 '안과 수술용 생체의학 마이크로로봇'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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