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와 의성 등 북부지역에서 농촌과 농민들의 조직인 농협이 부족한 농촌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 직원 170여명은 이달 5일 휴일을 반납한 채 부족한 농촌 일손돕기(사진)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사과주산지인 부석·단산면 지역 11개 농가를 방문해 사과적과 작업과 포도 알솎기 작업을 펼쳤다. 특히 고관절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송대헌씨의 과수원 5천950㎡에 적과 작업을 마무리해 줘 어려운 농가에 큰 힘이 됐다.
영주농협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1, 2차례씩 일손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동참,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손돕기에 첫 나들이한 신입사원 김지혜(25)씨는 "지방선거와 농번기가 겹치는 바람에 농촌에 일손이 크게 부족했다"며 "영농체험을 통해 농업인의 땀과 노력에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농협 의성군지부(지부장 김태식)와 신평농협(조합장 황병윤) 직원 30여명도 이달 1일 신평면 교안리 윤현옥(50·여)씨의 사과 과수원(6천600㎡)에서 열매솎기 일손을 도왔다.
의성군지부와 신평농협은 평일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직원들을 동원, 일손이 부족해 사과 열매솎기 시기를 놓쳐 애를 태우는 윤씨 과수원에서 농촌사랑 일손돕기에 나서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윤씨는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웠으나, 군지부와 신평농협 직원들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도와준 데 대해 고맙다"고 전했고, 김태식 지부장은 "앞으로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경북대 '반한집회'에 뒷문 진입한 한동훈…"정치 참 어렵다"
한동훈, 조기대선 실시되면 "차기 대선은 보수가 가장 이기기 쉬운 선거될 것"
유승민 "박근혜와 오해 풀고싶어…'배신자 프레임' 동의 안 해"
"尹 만세"…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尹 대통령 지지자, 숨져
법학자들 "내란죄 불분명…국민 납득 가능한 판결문 나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