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밀양 신공항, 영남권 1천만명이 뭉친다

4개 시·도 동남권신공항 공동 추진단 구성

대구, 경북, 경남, 울산 4개 시·도가 수도권에 맞먹는 경제권 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핵심인프라인 동남권 신공항의 밀양 유치를 위해 공동 추진단을 구성했다. 또 1천만명 서명운동을 4개 시·도가 공동으로 확대·진행하고 이달 중 선정예정인 신공항 입지선정 평가위원에 대한 설득 및 우군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대구경북 등 4개 시·도는 8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신공항 추진단 회의를 열고 '동남권 신공항 4개 시·도 공동 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4개 시·도는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시·도민들의 공감대 형성과 역량결집은 물론 경남 밀양에 신공항이 유치될때까지 모든 유치운동을 공동 추진단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공동 추진단은 박광길 대경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4개 시·도 항공담당 과장을 부단장으로 하며 대경연, 울산발전연구원, 경남발전연구원 관계자 3명과 학계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다.

공동 추진단은 우선 신공항의 밀양 유치를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각 시·도의회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서명운동을 가두서명으로까지 확대하고, 4개 시·도 경제계와 각 기관의 협조를 받아 서명운동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공동 추진단은 또 이달말 선정예정인 신공항 입지결정 평가위원에 대한 설득과 우군화 작업도 강화한다. 비공식 접촉 및 자문회의 등을 통해 수도권 전문가를 파고 든다는 것. 특히 입지평가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가중치 선정에서 경남 밀양이 유리할 수 있도록 논리 개발과 전문가 풀(Pool) 접촉도 강화한다.

한편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해 이달말까지 20명으로 구성되는 평가위원과 20명의 평가실무진을 구성하고 7월부터 공청회와 지역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12월쯤 신공항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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