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빵 공장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고풍 드라마

KBS2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 9일 오후 9시 55분

타고난 후각을 지닌 김탁구(윤시윤 분)는 먹지 않고도 발효 정도와 효소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신통한 능력을 지녔다. 김탁구의 선천적 재능을 시기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구마준(주원 분)이다. 마준은 빵을 좋아하지도 않고 만들기도 싫었지만 아버지 일중(전광렬 분)에게 인정받고 싶어 피나는 노력을 하는 살리에르 같은 캐릭터다.

도쿄 유학파 출신인 마준은 이름을 속인 채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수하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마준은 탁구와 재회하고 둘은 숙명의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빵과 사랑을 두고 탁구와 마준이 펼치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다룬 드라마 KBS2 TV 새수목극 '제빵왕 김탁구' 는 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제빵왕 김탁구'는 196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주인공 김탁구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빵과 함께 성장해가는 가슴 따뜻한 휴먼 드라마다.

탁구는 제빵회사인 거성식품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집안의 음모로 가문에서 쫓겨난 뒤 온갖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명실상부한 제빵인으로 성장해 나간다. 탁구와 경쟁을 펼쳐나갈 마준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내는 인물이다. 탁구를 불행으로 몰고 가지만, 결국 스스로 파국으로 치닫고 만다.

빵이 귀하던 70, 80년대를 추억하는 30~50대라면 모두 공감할 에피소드와 이야기로 복고적 향수를 뿜어낼 예정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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