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들여다보기] DIMF 2배로 즐기기(1)

세상의 모든 뮤지컬…대한민국을 응원하다

올해로 4회째인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가 목전에 다가왔다. 공식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대학생 뮤지컬 작품 10편과 자유참가작인 '몬테크리스토' 등 총 26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어떻게 하면 정해진 기간에 DIMF를 더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을까.

▶뮤지컬 전야제 보고 '대~한민국'

DIMF의 첫 공식행사는 12일 오후 6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지는 전야제. 이날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남아공에서 날아올 축구 대표팀의 승전보를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전야제를 볼까, 축구를 볼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전야제와 축구 거리응원이 한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전야제 행사에는 브래드 리틀, 김소현, 박해미 등 뮤지컬 스타가 참여하는 갈라쇼와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지는데, 전야제 행사에 바로 이어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첫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날 야외음악당은 붉은 물결로 장관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아마 오전부터 서둘러야 할 것 같다.

▶무엇을 볼 것인가를 먼저 선택하라

26편 공연이 24일이라는 한정된 기간 안에 공연되기 때문에 꼭 보고 싶은 작품을 놓치지 않으려면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먼저, 보고 싶은 작품의 목록과 우선순위를 작성해야 한다.

같은 날 3, 4편의 작품이 동시에 공연되기 때문에 요일별로 일정이 겹치지 않게 날짜와 시간을 조정하여 나만의 시간표를 짜는 것이 좋다. 시간표를 짤 때는 공연시간, 교통수단, 이동거리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식초청작에 주목하라

공식초청작은 해외초청작과 국내초청작으로 나뉘는데 예년에 비해 스케일이나 작품 완성도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기대를 모은다. 4개국의 해외초청작이 선보이는데 개'폐막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개 주최 측에서 가장 자신 있는 작품들을 포진시키기 때문이다. 개막작인 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멕시코 뮤지컬로 외국초청작 가운데 가장 스케일이 큰 작품이고, 폐막작으로 선정된 는 호주뮤지컬로 내용과 완성도 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영국뮤지컬 와 미국뮤지컬 는 각각 에딘버러 페스티벌과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수상경력이 있어 관심을 갖게 한다.

국내초청작들은 대부분 대구에서 처음 공연되는 작품들이다.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 위대한 안무가 밥보시의 안무로 유명한 가 대구 뮤지컬 팬들을 기다리고 있고, 작년 DIMF 대상작으로 올해 브로드웨이에 선보이게 될 는 이미 검증을 거친 작품이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는 이미 한국과 독일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와 대구에서 창작된 등이 있다.

▶'만원의 행복' 티켓을 노려라

평소 뮤지컬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관객들이라면 '만원의 행복' 티켓을 노려볼 만하다. DIMF 조직위는 각 공연마다 일정 수량 한정해서 '만원의 행복'이라는 이벤트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데 인터넷 판매분은 거의 다 팔렸지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남아 있는 현장 판매분을 축제기간 동안 동성로 티켓박스에서 살 수 있다.

최원준(㈜파워포엠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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