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속의 스포·레포츠] 여성 축구-강윤희 동구여성축구클럽 코치 겸 선수

"스트레스 해소'건강관리는 덤…축구매력에 흠뻑 빠져 한주에 세번 훈련 힘

"축구선수라는 말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데, 막상 해 보면 재미있어 금세 빠져듭니다."

강윤희(사진) 대구 동구여성축구클럽 코치 겸 선수는 "처음엔 무서워서 공을 피해 다니는데 땀을 흘리며 뛰다 보면 재미를 느껴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며 "스트레스 해소, 건강 관리 등은 물론 축구로 맺은 인간관계에다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생기는 등 축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다"고 말했다.

동구여성축구클럽의 경우 회원 30명 중 주부와 직장인이 반반 정도인데, 훈련을 주로 평일 오전에 하다 보니 훈련하러 나오는 회원은 주부가 많다. 직장인들의 열정도 만만치 않아 야근 후 훈련에 나오기도 하고 연차를 받거나 훈련 후 출근하는 회원도 있는 등 축구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 대회 참가도 마찬가지다. 주로 금요일에 열리는 대구 대회에 휴가를 내고 출전하는 것은 물론 주말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것.

훈련은 일주일에 세번 하는데 두번은 연습 경기를 해 크게 힘들거나 피곤하지 않다는 것이 여성축구클럽의 특징이다. 하지만 대회를 앞두고는 매일 훈련하며 패스 등 기술 훈련에 힘을 쏟는다.

강 코치는 "대회 참가 교통비, 유니폼 구입비 등 운영비를 구청이나 생활체육회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회원 부담이 거의 없다"면서 "매월 1만원씩 회비를 걷지만 다과나 회식을 하면서 친분을 쌓는 데 쓴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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