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에서 졸업까지 모든 교육 과정을 취업 위주로'
대구경북 지역 전문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취업률 높이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입생 때부터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전공 및 외국어 능력 배양, 산업체 인턴 및 해외 연수 등을 통해 학생별 맞춤형 취업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
계명문화대학(총장 김남석)은 신입생의 적성과 수준을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직업 적성검사를 했으며 ▷진로리더십 아카데미 ▷전공별 진로 및 취업 맞춤 특강 ▷취업캠프 ▷일대일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을 시행하고 있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1단계 진로지도 및 취업 자신감 고취, 2단계 취업 실전 준비, 3단계 직장체험 및 맞춤형 취업 컨설팅 등 단계별로 진행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남석 총장은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뿐 아니라 취업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 있다"며 "지난 2월 노동부로부터 3년 연속 대학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및 청년 직장 체험 프로그램 대상 대학으로 선정돼 1억5천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지난달 28일 '취업 교실'을 개최했다.
프로그램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취업을 위한 전략 프로그램 운용, 직업세계 이해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취업때까지 학교 측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산업대 관계자는 "취업 교실은 기수별 20여명 안팎의 소수 정예로 운영되며 졸업생도 참가가 가능하다"며 "취업 교실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로프론티어 아카데미'를 개설해 진로 설정을 위한 상담과 적성 검사를 실시한 뒤 1학년 2학기부터는 기업체 협약반에 학생들을 편성해 집중적인 취업 교육을 펴고 있다.
기업체 협약만은 '주문식 교육'을 위한 학사 편제로 산학 협력 등을 맺은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배출을 위해 현장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재학생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과 취업 특강,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학생별 지도와 해외 연수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학과별로 자체 운영되는 전공 연구회도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학도 지난달 신입생들이 취업에 대한 경쟁력과 자신감을 갖고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취업역량 강화 스쿨'을 운영했다.
교육 내용은 취업진로 상담, 자아탐색, 입사서류 작성과 면접 등 취업 위주로 진행됐으며 여름 방학에는 산업체 및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장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업정보센터 채명수 센터장은 "학과별로 특성별 취업 특강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문들을 초대한 진학 상담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요즘은 신입생 때부터 취업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은 전담 교수가 나서 개인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별 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목표를 정한 뒤 여기에 맞는 자격증과 전공 공부를 집중적으로 싨하고 있으며 취업컨설팅 프로그램과 취업연계형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취업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대기업 취업 준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들어 미·중·일본 취업 전담 교수를 채용해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영남이공대 관계자는 "취업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취업 정보도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취업을 위한 마케팅 전단팀을 구성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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