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콩지에, 번개바둑 세계최고 2연패

TV아시아바둑 이창호 준결 탈락…한국은 7년만에 결승 진출 실패

우승컵은 2년 연속 콩지에(孔杰) 9단의 차지였다.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교토(京都)에서 열린 22회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창호, 강동윤 9단이 각각 중국의 콩지에(孔杰) 9단과 일본의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에게 불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이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 것은 2003년 15회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4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이창호 9단은 2일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의 콩지에(孔杰) 9단에게 195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특히 이 9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콩 9단에게 패했고 올 초 LG배 세계기왕전 결승 설욕에도 실패하는 등 3연패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4승6패로 뒤지게 됐다. 강동윤 9단도 첫 상대한 일본의 유키 사토시(結城聰) 9단에게 211수 만에 백 불계패하고 말았다.

한편 3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콩지에 9단이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에게 17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 우승 상금 250만엔(한화 약 3천4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중국은 6번째 우승을 기록해 일본(9회), 한국(7회)의 우승 기록을 바짝 뒤쫓게 됐다. 제한시간 없이 곧바로 1수 30초 초읽기(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에 들어가는 초속기 기전인 TV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의 내년 대회는 중국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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