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4개월 연속 한국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월 5개월 만에 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 이세돌 9단은 5월 한달 동안 4승 2패를 기록하며 9천732점을 얻었다. 이세돌 9단은 2005년 8월 랭킹제가 처음 시행된 이후 35번째 1위 자리를 지켰다.
9천598점을 얻은 이창호 9단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9단은 올 3월 2위 자리로 내려앉은 후 4개월 연속 이세돌 9단에게 1위 자리를 내 준 상태다.
랭킹 1위 등극은 한국기원 소속 246명의 기사 중 단 3명만이 올랐을 정도로 어려운 자리다. 이세돌 9단이 35번 1위에 오르며 가장 많이 정상에 올랐고 그 뒤를 이창호 9단이 22번으로 뒤따르고 있다. 최철한 9단은 2006년 1월과 2009년 11월 두 차례 1위 자리에 올랐다.
10위권 내에서는 박정환 8단과 박영훈 9단이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리며 3위와 4위를 기록했고 최철한 9단은 두 계단 하락한 5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허영호 7단과 강동윤 9단, 윤준상 8단도 한 계단씩 순위를 올리며 각각 6위, 8위, 10위에 올랐고 김지석 7단은 한 계단 하락하며 9위를 차지했다.
100위권 안에서는 송태곤 9단과 진시영 4단, 강창배 초단, 박지은 9단 등이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7승 2패를 기록한 송태곤 9단이 22위로 8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7승 1패를 한 진시영 4단은 전달보다 무려 14위 상승한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승 1패의 강창배 초단도 입단 후 가장 높은 랭킹인 39위에 올랐고 박지은 9단은 6승 2패로 루이나이웨이 9단을 끌어내리며 여자 기사 중 가장 높은 순위인 60위를 기록했다. 여자 기사 1위 자리를 놓친 루이 9단은 전달보다 1계단 하락한 63위를, 조혜연 8단은 71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한국 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 해 랭킹 100위까지 발표된다.
중국의 콩지에(孔杰) 9단이 2010년 첫 중국랭킹에서도 변함없이 1위에 올랐다.
중국기원은 매년 세 차례(4월 30일, 8월 31일, 12월 31일 기준) 랭킹을 발표하는데 콩 9단은 직전 랭킹 점수보다 26점 오른 2천727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12월 구리(古力) 9단을 제치고 2년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던 콩 9단은 2003년 8월과 2007년 8월, 2009년 12월에 이어 네 번째 1위에 오르게 됐다. 콩지에 9단은 현재 LG배와 삼성화재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 등 세계 기전 3관왕에, 중국 국내 타이틀 2개 등 5개의 타이틀을 보유하며 절정기를 구가 중이다.
한편 그동안 18차례나 1위 자리에 오르며 중국 최강으로 군림했던 구리 9단은 14점 하락한 2천674점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고 왕시(王檄) 9단과 천야오예(陳耀燁) 9단, 저우루이양(周睿羊) 5단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회 비씨카드배에서 이세돌 9단과 우승을 다퉜던 창하오(常昊) 9단은 51포인트를 잃으며 지난 랭킹에 비해 무려 10계단 추락해 17위에 그치고 말았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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