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의평가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밝히 바대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50% 가까이 된다. 그리고 실제 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상대로 한 EBS 체감 연계율 설문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표참조)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은 EBS에서 밝힌 바와 같이 50~60% 정도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언어 영역의 경우 EBS 비문학 지문이 듣기 평가 문제로 출제되었고, 현대시, 현대 소설, 비문학, 어법 문제에서도 골고루 출제되었기에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률은 EBS에서 밝힌 바와 비슷했다. 또한 외국어 영역은 EBS 교재의 지문이 전반적인 문제 형태로 출제되었기에 학생들이 보다 많이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리 (나)형은 오히려 41~50%의 체감률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EBS의 발표보다 낮은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무엇보다도 다른 영역보다 지문의 활용 측면이 적고, 또한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제는 여러 문제집을 통해서 충분히 익히고 있었기 때문에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그만큼 낮게 나온 것이다.
이와 같이 EBS 교재와 수능의 연계율은 평가원에서 밝힌 것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높게 나왔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볼 때, 올해 수험생들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꼭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모의고사의 문제가 꼭 EBS 교재만의 문제는 아니므로, EBS에 대한 지나친 추종은 결국 암기 위주의 학습으로 흐를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전반적인 학습 방법에 있어서 기본 개념을 충실히 다져놓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김상규 범성학원 평가실장은 "올해 수능은 평가원에서 발표한 대로 EBS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지문을 활용해서 문제를 변형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문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분석도 중요하다. 지문이 아니라 유형이 유사한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EBS 문제 유형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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