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천연기념물 제403호인 성밖숲(성주읍 경산리) 왕버들이 최근 말라 죽거나 강풍에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후계목을 육성해 보존하기로 했다.
14일 성주군에 따르면 왕버들 숲의 항구적인 보존을 위해 기존 56그루의 왕버들과 최근 후계목으로 심은 10그루, 대가면과 벽진면 등 인근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왕버들 3그루 등 69그루의 왕버들 시료를 채취, 국립산림과학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산림과학원의 DNA 비교 분석 결과 후계목 10그루 중 4그루와 인근 지역 왕버들이 천연기념물 왕버들과 혈통이 유사해 후계목으로 식재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군은 후계목 중 기존 왕버들과 혈통이 다른 후계목은 같은 혈통으로 대체하고, 성밖숲 내 느티나무와 은행 등 다른 나무도 후계목 왕버들로 교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유전자 감식 결과 후계목으로 대체할 나무가 있어 천만 다행"이라면서 "기존 왕버들에 대한 성밖숲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보호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천연기념물 지정 당시 성밖숲에는 수령 300~500년 된 왕버들 59그루가 있었으나 노령화와 생태환경 변화로 두 그루가 고사했으며, 올 4월에도 강풍으로 한 그루가 쓰러져 현재 56그루가 남아 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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