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세계에너지협의회) 부회장인 대성그룹 김영훈(사진) 회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에너지 정상회의(11일) 개막연설을 통해 "에너지 안보 위기와 기후변화, 에너지 빈곤 등 에너지 관련 3대 위기의 시급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에너지 협력 채널을 구축해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에너지 정상회의에서는 최근 중국, 인도를 주축으로 한 아시아 국가들은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급부상했고, 앞으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석에너지 소비가 늘어날 지역으로 지목받고 있어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이번 회의에는 장궈바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을 비롯해 피에르 가도넥스 WEC 의장, 모하메드 알 함리 UAE 에너지 장관,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등 아시아 20개 회원국 에너지 정책 책임자 및 핵심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돼 정부의 지원정책 아래 기업 간 경쟁시스템을 도입한 중국이 좋은 모델로 주목 받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를 통한 저탄소 사회 실현방안으로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에너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약 15억명에 이르는 에너지 빈곤층을 퇴치할 자금조달 방안 마련 ▷멕시코만 오일 유출 사고 같은 환경 대재앙에 대비한 국제 기구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김 회장은 "이번 회의 결과는 올 9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2010 몬트리올 세계에너지총회에 반영하고,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논의의 시작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WEC는 94개국의 에너지 정책책임자,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의 최대 민간 에너지국제기구로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2005년부터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아태지역 23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WEC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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