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 때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처형된 사육신(死六臣)의 충절을 기리는 기념관이 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건립됐다.
(사)육신사존회는 13일 유림단체 회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육신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기념관은 11억9천만원을 들여 132㎡ 규모의 단층 한옥 건축물로 착공 4년여 만에 완공됐다. 이곳에는 사육신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 등을 영상물로 관람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졌고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이 들어선 하빈면 묘리(묘골마을)는 사육신 가운데 유일하게 후손이 살아남은 박팽년 선생의 후손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고 박팽년,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등 사육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인 육신사가 있다.
육신사는 본래 박팽년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었으나 후손이 꿈속에서 선생의 기일에 다른 사육신이 사당 밖에서 서성거리는 모습을 본 뒤 나머지 다섯 명의 위패도 함께 모셨다는 이야기기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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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리에는 육신사 사당을 비롯해 박팽년 선생의 손자인 박일산이 건립한 정자인 태고정(보물 제554호), 삼가헌(중요민속자료 제104호), 도곡재(유형문화재 제32호) 등의 지정 문화재가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사육신기념관과 함께 이곳의 한옥마을 정비가 마무리 되면 관광명소가 돼 학생들의 현장학습장과 충효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영상취재 김학성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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