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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수관 파손 조업 차질…달성·고령 다산産團

대구 달성과 경북 고령 다산지역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송수관이 파손돼 14일 하루 종일 물이 공급되지 않아 공단에 입주해 있는 180여개 업체가 조업에 차질을 빚었다.

13일 오후 11시30분쯤 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한국수자원공사 고령정수장 인근 도로에 매설된 지름 800㎜ 송수관로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달성 1, 2차산업단지와 고령 다산산업단지에 입주한 180여개 업체에 공업용수 공급이 12시간 넘게 끊기면서 일부 업체는 공장을 가동하지 못했다.

파손된 관은 고령정수장에서 대구 달성과 고령 다산산업단지로 하루 1만2천t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송수관로(지하 1.5m 매설)로, 이곳에 1m 이상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인 끝에 14일 오전 11시20분쯤 물 공급을 재개했다. 피해 업체들은 "14일 오후 늦게까지 물이 공급되지 않았다"며 "조업 차질로 인한 피해 보상을 수자원공사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덤프트럭이 자주 다니는 도로여서, 송수관로가 트럭 하중을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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