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 가면 문어와 안동간고등어를 꼭 사라는 말을 들었어요. 안동의 전통시장인 중앙 신시장이 깨끗한 환경에서 다양한 상품들이 저렴하게 판매돼 좋은 느낌을 받았어요."
12일 전통시장살리기운동을 전개하면서 안동 중앙 신시장을 찾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회장 문상주) 소속 김연화(48·서울 서초구·미용실 운영)씨는 이날 문어, 간고등어, 안동한우 등 푸짐하게 먹을거리를 장만했다.
서울 상가에서 구입할때 보다 절반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에다 현지에서 생산된 싱싱함, 게다가 상가 주인들의 넉넉한 인심 등 이것저것 푸짐한 '덤' 까지 얻어 새벽부터 서둘렀던 안동 방문이 즐겁기만 했다.
이날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원 1천100여명은 안동 중앙 신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안동시장 방문에는 문상주 회장을 비롯해 민주평통자문회의 이기택 수석 부의장, 민족문화영상협회 도동환 회장, 금창태 재경안동향우회장,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휘동 안동시장,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은 영화배우 태현실, 이대근씨를 비롯해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임원진 및 배우, 감독 등 180여명과 서울 충무로 국제영화제 임원 및 직원 35명이 함께 참석해 안동지역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낙동강변 탈춤축제장에 도착해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중앙 신시장에서 장보기에 나서 안동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안동댐에 자리한 월영교와 천년고찰 봉정사를 견학하는 등 문화탐방의 시간도 가졌다.
도동환 민족문화영상협회장은 "몇해 전 재경 상주향우회장을 맡으면서 상주지역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선 것이 지역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직능경제인단체 회원들이 참석하는 전국 전통시장살리기로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1만원에 살 수 있는 것을 지역에서는 절반의 가격에 살수 있다. 고향의 훈훈한 인심을 덤으로 얻고 지역경제살리기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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