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67)씨가 청와대에 1억원의 방위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윤씨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천안함 전사자 유족 초청 오찬에서 이희원 안보특보에게 편지와 함께 1억원짜리 수표를 동봉한 봉투를 전달했다. 윤씨는 편지에서 "이런 일이 또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 1억원이 적지만 무기 구입에 사용해 우리 영해·영토에 한 발짝이라도 침범하는 자들을 응징하는 데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에 누구보다 내가 고맙다"고 답했다.
윤씨는 앞서 TV로 생중계된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게 "왜 북한에 퍼주느냐. 이북 놈들이 쟤들을 죽였다"며 "정치만 잘하시라. 이북 주란 말 좀 그만 하시라. 피가 끓는다"고 고함을 쳐 눈길을 끈 바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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