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한 지점 등 낙동강 본류와 지류가 합쳐지는 곳에는 더 깊이 준설해야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순화 영남대 교수는 15일 낙동강 달성보건설단에서 열린 '제3회 낙동강살리기 상생협의회 자문회의'에서 "낙동강 사업구간에 통상 깊이 3m 안팎으로 준설하는데 오염된 퇴적층이 많은 금호강 합류지점, 진천천 합류지점 등이 포함된 강정보와 달성보 사이 일부 구간은 약 10m 깊이로 준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천공기 등을 이용해 퇴적층 토질오염도를 조사한 뒤 이를 완전히 준설해야 홍수기 등에 오염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더 깊이 준설할 경우 추가 예산, 준설토 적치장 확충 등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건연(경북대교수)'반홍섭(수자원공사 경북본부장) 공동 위원장, 김병호 강문화전문위원 등 자문위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문회의에서는 ▷홍수기 대비 ▷준설토 처리 ▷배수문 현대화 등에 대한 논의가 벌어졌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보건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공사현장 수면부에 방치된 골재, 농경지리모델링 과정에서 수로가 매몰된 지역 등이 많아 장마가 시작되기 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 준설을 통해 나온 골재와 관련, 골재처리업자가 모래가 60% 이상 포함된 양질의 골재만 매입하기 때문에 남는 상당량의 골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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