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6·25전쟁 60주년, 돌아온 전우

KBS1 특별기획극 '전우' 오후 9시 40분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대형 전쟁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KBS1 TV는 특별기획극 '전우'를 19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한다. 전우는 1975년 방송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6·25전쟁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23일 방영을 앞둔 MBC의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발표회에서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에게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우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전과 인천상륙작전을 기점으로, 압록강까지 북진을 이끈 한 분대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75년 방송된 라시찬 주연의 원작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민 드라마로 떠올랐다. 2010년판 전우에서는 최수종이 원작에서 라시찬이 연기했던 베테랑 군인 이현중 분대장을 연기한다. 최수종은 "군화나 군복이 모두 새것이었는데 몇 달 촬영하는 사이 많이 헐었다"고 했고, 독립군 출신 국군사단장 박웅을 연기하는 이덕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애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인한 이미지의 배우 이태란은 냉철하고 능력 있는 북한 인민군 장교 이수경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생생한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80여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고 드라마 추노에서 사용했던 고속 카메라를 사용했다. 임원희, 김뢰하, 홍경인, 이승효 등이 각기 사연을 가진 분대원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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