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일 최고 '바둑名人'가린다

이창호·구리·이야마 유타 7월 23∼28일 中서 대결

한·중·일 3개국 바둑 명인(名人) 중 최고의 명인은 누구일까?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중국 구리(古力) 9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 등 3명의 명인이 참가하는 창더(常德)배 세계통합명인전이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에서 개최된다.

중국기원과 런민(人民)일보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지며 우승 상금은 30만위안(한화 약 5천800만원)이다.

'역토너먼트'란 추첨을 통해 3명의 선수 중 부전승자 1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의 선수가 1회전 대국을 벌이며 2회전에서는 1회전 패자와 부전승자가 대국을 치른다. 마지막 3회전은 1, 2회전 승자가 맞붙어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부전을 뽑았다고 1승만 거둬도 우승하는 게 아니고 무조건 2승은 거둬야 우승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한국 명인 이창호 9단이 꼽힌다. 지난해 원성진 9단을 3대1로 꺾고 13번째 명인 타이틀을 거머쥔 이창호 9단은 중국 명인 구리 9단에게 6승 4패, 일본 명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승으로 앞서 있다. 지난 2005년 중국 명인에 오른 구리 9단은 올 1월 구링이(古靈益) 5단을 꺾고 대회 6연패에 성공했다. 현재 중국 랭킹 2위.

한편 20세의 나이로 일본 사상 최연소 명인이 된 이야마 유타 9단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이야마 9단은 지난해 예상을 깨고 장쉬 9단을 4대1로 꺾으면서 20세 4개월의 어린 나이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 기록은 1965년 23세에 명인위를 차지했던 린하이펑(林海峰) 8단(당시)의 최연소 명인 기록을 44년 만에 갈아 치운 것이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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