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아프리카 우정'문화교류에 큰 공헌"

박수관 명창 '아프리칸 로열 어워드'수상

▲왼쪽부터 츠벨롱케 시카우왕, 박수관 명창, 아프리칸 왕족 의회 홀로 미사 의장.
▲왼쪽부터 츠벨롱케 시카우왕, 박수관 명창, 아프리칸 왕족 의회 홀로 미사 의장.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대사인 박수관 명창이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의 은카두 왕궁에서 츠벨롱케 시카우왕 (King Zwelonke Sigcawu)과 아프리칸 왕족 의회 홀로 미사(SP Holomisa) 의장으로부터 아시아인 최초로 아프리칸 로열 어워드를 17일 수상했다.

아프리카 왕립학술원이 제정하고 아프리카인들의 단결과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지금까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무하마드 가다피 리비아 대통령을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래터(Joseph Sepp Blatter)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아프리카 왕립학술원 측은 박수관 명창의 시상이유에 대해 "2001년부터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의 아프리카 기아와 난민을 위한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공연을 통해 아프리카에 500여대의 양수기를 전달하고 2009년 11월 넬슨 만델라 재단 주최 아프리칸 왕족회의 초청공연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등 한국과 아프리카의 우정과 문화교류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관 명창은 수상 다음 날인 18일 코사왕국의 초청 츠벨롱케 시카우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무대에서 동부민요 공연을 하였다. 또 아프리카의 여러 국왕과 왕족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내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위한 홍보도 펼쳤다.

2001년부터 국악의 세계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박수관 명창은 미국 대통령상, 러시아 타워상, 21세기 한국을 빛낸 한국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아프리카 왕립학술원의 정회원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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